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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원두 후기 시그니처 블렌드 풀 어센틱

넉울휘 2024. 11. 27.


목차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원두를 몇 년째 먹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원두 값이 너무 많이 올라 부담스럽더라고요. 원두를 몇 번이나 바꾼 끝에 가성비 좋고 맛도 꽤 괜찮은 원두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맥심 원두인데요. 오늘은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 풀 어센틱 원두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가성비 좋으면서 산미 없고 진한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원두를 찾고 계시거나, 혹은 맥심 원두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번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 풀 어센틱 후기 

맥심-시그니처-블렌드-풀-어센틱-원두

 

풀 어센틱은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 종류 중 가장 진하고 다크 한 맛을 지니고 있는 원두입니다. 사실 맥심은 커피 믹스로 유명한 브랜드라 원두가 나오는지 몰랐는데,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스타벅스 원두랑 이 원두가 그나마 비슷한 맛이라고 추천을 받아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정보 

  • 원두 :  과테말라 40%, 콜롬비아 30%, 인도네시아 30% 
  • 맛 : 다크초콜릿과 카카오의 풍미, 다크로스팅, 호두, 묵직한 바디감 
  • 용량: 200g, 1kg 2종류 

원두-봉투에-적혀있는-커피-설명

 

원두 봉투가 진한 블랙이라 딱 봐도 다크 한 맛이 강조된 커피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무광 블랙이라 디자인이라 고급스러운 느낌도 납니다. 저는 1kg 용량을 19,800원에 구입을 했는데 동량의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원두와 비교해 보면 반값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맛인데요. 저는 산미 없고, 다크 하면서 진하고 약간 쓴 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데요. 여러 번 원두를 바꿔봤지만 가격대 좋고 맛있는 원두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 맥심 원두도 맛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커피로 내려보니 생각 이상으로 맛이 괜찮아 1년 넘게 이 원두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지퍼백검은색-커피원두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는 맛 외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원두 포장지가 지퍼백 형식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원두 포장지가 지퍼백으로 돼 있는 것은 처음 보는데 뭔가 소비자를 배려하는 세심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맛은 주관적인 영역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제가 느낀 향과 맛에 대해 솔직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맛과 향 

다크로스팅-된-원두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는 원두콩이 굉장히 반질반질한 윤기가 돌면서 진한 검은색을 띱니다. 언뜻 봐도 다크로스팅 된 원두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깨진 원두도 없고 크기도 대체적으로 균일합니다. 커피 봉투를 열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진한 커피 향이 훅 밀려들어옵니다. 

 

에스프레소-샷

 

저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내리는데요. 이 맥심 원두는 크레마가 제법 풍성하고 실키하게 추출이 됩니다. 물론 얼음을 넣으면 거품처럼 흩어지지만 풍성하면서 크리미 하게 추출된 크레마를 보면 뭔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 모금 처음 마셨을 때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입 안에 번져나가는 묵직하고 다크 한 풍미가 상당히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산미가 없어서 참 좋더라고요. 스타벅스 원두 이후로 여러 번 원두를 바꿨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원두를 만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뒷맛은 간의 쌉쌀한 맛이 혀 끝에 감도는데, 깔끔한 쓴 맛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 보다는 뒷맛이 좀 더 날카롭게 느껴졌고,  쓴 맛도 조금 더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도자기-머그컵에-담겨있는-아이스-아메리카노

 

개인적으로 이 커피는 밥을 먹고 난 뒤 먹는 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커피가 속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랄까요.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여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뜨겁게 마시면 쓴 맛이 조금 더 진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아이스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일을 끝내 놓은 뒤 시원하고 진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세상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맥심-원두와-아이스-아메리카노-1잔

 

산미 없고, 고소하고 다크 한 맛이 강한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입 맛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식구들 모두 저랑 커피 취향이 같은데, 모두 맛있게 잘 마시고 있거든요.

 

저처럼 스타벅스 다크 로스트 원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라면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벅스 원두랑 완전히 똑같은 맛은 아니지만 가장 근접한 맛을 내는 원두를 찾고 계시다면 맥심 원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도 좋거든요. 1kg는 용량이 꽤 많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200g으로 구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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