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타니엔 오차즈케 연어 맛 후기, 간편하게 즐기는 일본의 맛
유우키의 일본 이야기에서 유우키씨가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봤는데 맛이 궁금해져 오차즈케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는 나가타니엔 오차즈케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물만 부으면 완성이니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 좋을 것 같더라고요.
명란, 김, 연어 총 3종류를 구매했는데, 다 먹고 남은 것이 연어 맛 뿐이네요. 오늘은 연어 맛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나가타니엔 오차즈케 리뷰
오차즈케는 일본 음식으로 밥에 따뜻한 녹차를 부어 다양한 고명을 올려 먹는 음식입니다. 유우키의 일본 이야기 영상에서 보니 일본의 국민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야식으로 자주 먹기도 하고, 술집에서도 해장용으로 오차즈케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유우키씨가 입김이 나올 만큼 추운 부엌에 서서 호로록 소리를 내며 오차즈케를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만들어 먹을 자신이 없어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
옛날에는 일본 식품을 사려면 국제시장이나 해외 대행 구매를 해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컬리에서 주문했는데 밤 11시 전에 주문하니 다음 날 새벽에 오더라고요. (좋은 세상이다)
제품 내용물 (연어 맛)
용량 : 6g
칼로리 : 15 kal
내용물 : 연어 후레이크, 녹차 분말가루, 생선(가다랑어, 정어리) 추출물, 쌀튀김, 김.
뭔가 일본 국민 음식 답게 포장 디자인과 색감이 '나 일본 식품임' 느낌이 팍팍 풍겨집니다. 부피기 크지 않고 가벼워서 여행에 갈 때도 들고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
- 밥 100 g을 준비한다.
- 따뜻한 물 150ml를 붓는다 .
오차즈케 포장지 뒤에 적힌 정식 조리법은 밥 100g 물 150ml이지만, 가급적 조리법을 따라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제 입맛에는 너무 짰거든요. 한 입 먹고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습니다.
너무 짜서 계속 물 양을 조절하며 맛을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밥 150g에 물 230ml 양이 딱 알맞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뜨거운 밥 보다는 적당히 미지근한 밥에 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부어 먹는게 가장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맛
내용물은 녹차 분말가루와 김 가루, 튀김가루(?), 연어 후리카케가 들어있는데요. 냄새는 뭐랄까. 녹차 향은 거의 나지 않았고, 김 냄새와 가다랑이포 냄새가 혼합된 해물 조미료 냄새가 약간 납니다.
맛은 뭔가 오묘했습니다. 녹차 맛이 약간 나는 듯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 같았거든요. 연어 맛은 많이 느껴지진 않았으나 김, 가다랑이 등이 어우러진 슴슴한 육수 맛이 많이 났습니다. 묘하게 입맛을 이끄는 듯한 감칠 맛에 숟가락이 계속 갑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이 않고 슴슴하면서 감칠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박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차 가루는 뜨거운 물을 부으니 금세 녹더라고요. 저 동그란 튀김가루? 과자? 뭔지 알 수 없는 알갱이들은 씹을 때 고소한 맛이 납니다. 씹는 맛도 느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만들어 둔 고추장 매실 장아찌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은은한 녹차 향과 감칠맛 나는 국물과 새콤한 매실장아찌의 조합이 꽤 좋았습니다.
이 오차즈케를 먹던 날 기온이 많이 내려가 굉장히 추웠는데, 따뜻하고 슴슴한 국물에 만 밥을 먹으니 얼었던 몸이 훈훈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구운 생선이나 명란 등을 추가해 올려 먹으면 꽤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잘 맞아서 재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가격도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3개 3,400) 맛도 괜찮고 물만 부으면 끝이니 만들기 간편해서 좋더라고요. 뜨거운 밥이나 반찬이 없어도 찬밥에 따뜻한 물만 부으면 따뜻한 식사가 완성되니, 찬밥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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