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 후기

넉울휘 2021. 5. 7.


목차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 후기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합니다. 진하게 내린 커피를 천천히 마시고 있는 시간만큼은 온전하게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마시고 있는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커피 원두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와 가장 비슷한 맛을 구현하는 원두이며, 산미가 적으면서 묵직하고 다크 한 맛이 특징입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만족하고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벅스_에스프레소_로스트_원두 1.13kg
 

에스프레소 로스트 원두는 벌써 두 번째 구매인데요. 사실 이전까지는 집 근처 카페에서 원두를 구입해왔는데 멀리 이사를 가게 돼 아쉽게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과거 여러 종류의 다양한 원두들을 구입해봤지만 전부 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더 이상 원두에 대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스타벅스 원두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타벅스 브렉퍼스트 블랜드 원두를 구입해 마셨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재구매하지 않고 두 번째 구입 때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다크 로스트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커피 맛은 주관적인 부분이 강해 리뷰를 남기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와 같은 커피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리뷰를 적어봅니다. 

 

에스프레소_로스트_원두와_원두 몇알_베이글_커피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 홀빈 정보 

 

  • 원산지 : 미국 
  • 중량 : 1.13kg 
  • 로스트 강도 : 다크 로스트  
  • 맛과 향 :  Rich & Caramelly , 강렬하고 진한 맛 
  • 가격 : 31,990 (1.13kg 기준)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강배전 원두입니다. 강배전 원두답게 원두 콩이 오일리하고 짙은 검은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로스팅 (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듦)이 강하게 된 원두일수록 산미는 약해지고 탄맛과 쓴맛 묵직한 맛을 냅니다. 반대로 약배전 원두는 산미가 높고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같은 경우는 전자에 속합니다. 

 

밀폐_유리_용기에_보관한_원두
 

저희 가족 모두 커피를 좋아하고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하루에도 3~4잔씩 마시는 날이 많아 원두 소모가 빠른 편이라 넉넉하게 대용량으로 구입했습니다. 대용량 같은 경우 봉지 채로 밀봉할 수 있는 지퍼백 같은 기능이 없어 남은 원두는 밀폐용기에 보관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두고 먹고 있습니다. 

 

원두_봉투_개봉_기름기가_많고_어두운_빛깔의_원두

 

원두 봉투를 개봉을 하면 정말 진하디 진한 원두 향이 훅 밀려들어옵니다. 카페 모모스의 에스 쇼콜라 원두도 그렇고 집 앞 카페에서 샀던 원두는 정말 신선하면서 고소하고 맛있는 향이 느껴졌는데, 스타벅스 원두는 아쉽게도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로스트 같은 경우 로스팅이 강하게 된 원두인지라 원두 향이 굉장히 묵직하고 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강한 원두 향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노트북과_뜨거운_아메리카노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맛 

풍부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커피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드는 커피 음료들의 기본 베이스로 사용되고 있는 원두입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달콤한 캐러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원두라고 안내돼 있지만 개인적으로 캐러멜 향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커피 본연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무난한 원두라 생각합니다. 

 

에스프레소_머신_기계로_내린_에스프레소_샷_산미가_적고_쓰고_진한_커피_맛
 

저는 원두는 따로 갈지 않고 홀빈 그대로 에스프레소 머신 기계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날이 더워지면 얼음을 잔뜩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며, 가끔 피로함이 강한 날에는 차가운 우유와 바닐라 시럽을 넣은 바닐라 라떼를 만들어 마십니다.

 

스타벅스_에스프레소_로스트_원두로_만든_아이스_아메리카노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커피를 내린 후 첫 모금을 마시면 다크 초콜릿과 같은 쌉쌀한 맛이 묵직하게 밀려들어오고 약간의 탄맛과 함께 진한 커피 맛이 입안을 진하게 감쌉니다. 커피를 목으로 넘기고 난 후 혀 끝에는 약간의 고소한 맛이 여운처럼 남습니다. 

 

 

커피에 빵이나 쿠키 같은 디저트를 곁들여 먹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강한 커피 맛이 디저트의 달고 느끼한 맛을 중화시켜주어 디저트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달걀프라이와 베이컨 구운 식빵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와도 잘 어울리는 커피입니다. 

 

바삭하게_구운_크로플과_스타벅스_아메리카노

개인적으로 쓴 맛은 커피 온도가 뜨거울 때 강하게 느껴졌고, 조금씩 식어가면서 고소한 맛과 탄맛의 밸런스가 적절하게 이루어져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커피로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얼음이 녹아 커피 맛이 옅어져 뜨거운 커피보다 진한 맛은 덜해지지만 가벼워진 만큼 부담 없고 구수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어도, 얼음이 녹아도 커피 본연의 풍미가 많이 변하지 않아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커피를 마시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잘 맞는 원두라 생각합니다. 

 

스타벅스_에스프레소_로스트_원두와_뜨거운_아메리카노
  

마치며 

스타벅스 원두는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원두이긴 합니다만 스타벅스 원두 에스프레소 로스트 같은 경우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본 베이스로 사용하는 원두이니만큼 대중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갓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가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반면 누구나 아는 커피 맛이기 때문에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원 처음 원두를 구입하는 분도 익숙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