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딜리버리 두 번 주문해본 후기
지난달에 아웃백 딜리버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웃백을 좋아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통 가지를 못했네요. 아이들이 있다 보니 외식은 물론이고 외출조차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웃백 딜리버리는 배달 어플에서도 평이 좋아서 주문을 해봤는데, 서비스를 받아보고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엊그제 두 번째 주문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음식 퀄리티와 서비스는 어떠했는지 아웃백 딜리버리를 두 번 주문해본 후기에 대해 자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아웃백 딜리버리 주문하기
아웃백 딜리버리는 딜리버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요기요, 배달의 민족 , 쿠팡 이츠 같은 배달 어플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배달 어플에서 검색에 '아웃백'을 입력하시면 가장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셔서 주문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매장에서는 생일 쿠폰이나 멤버십 혜택, 통신사 할인과 같은 제휴 할인 등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만, 딜리버리는 아쉽게도 제휴 할인이나 멤버십 혜택 적용이 불가합니다. 대신에 배달 어플에서 주는 할인 쿠폰은 사용 가능합니다.
아웃백 딜리버리 메뉴
- 듀오 스테이크 세트 ( 갈릭 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양송이 수프 2개 , 산펠레그리노 2개)
- 듀오 짐붐바 스테이크 세트 (짐붐바 스테이크, 갈릭 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양송이 수프 2개 , 산펠레그리노 2개)
첫 주문 때는 듀오 스테이크 세트 메뉴, 두 번째 주문 때는 듀오 짐붐바 스테이크 세트와 단품 카카두 김치 그릴러를 주문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큰 종이 상자에 음식들이 담겨 왔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빈틈없이 꽉꽉 채워진 음식들이 보입니다.
음식 식지 말라고 보온팩도 같이 보내주셨네요.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게 느껴집니다. 음식이 흐르거나 쏟아지는 거 없이 정말 깔끔하고 꼼꼼하게 잘 포장해서 보내주셨답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용기로 포장을 한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건 리뷰 작성 이벤트로 신청한 장바구니예요. 캥거루 그림이 너무너무 귀엽고, 장바구니도 산뜻하고 가벼워서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을 거 같아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웃백 딜리버리 이용하실 분들은 꼭 리뷰 이벤트 참여하셔서 예쁜 장바구니도 같이 받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음식을 하나하나 꺼내보았습니다. 펼쳐놓고 보니 굉장히 푸짐해 보입니다. 생각보다 배달도 빨랐고 보온팩 덕분에 아직까지 살짝 온기가 남아 있더라고요. 포장 용기에 적혀있는 대로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돌리니 먹기 좋을 정도로 적당히 따끈해졌습니다.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 '투움바 파스타'입니다. 추가 소스까지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매장에서 먹던 투움바 크림소스의 부드럽도 진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집에서 레시피 보며 몇 번 만들어봐도 이 맛이 안 나더라고요. 음식이 줄어드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투움바 파스타는 두 번 시켜봤는데, 두 번 다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첫 번째 주문 때는 '갈릭 스테이크'를 두 번째 주문 때는 '짐붐바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굽기를 미디움으로 요청했는데 잘 구워서 보내주셨어요. 매장에서 갓 구워져서 나온 스테이크를 먹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스테이크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고기 식감이 살짝 질긴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육즙도 적당하고 풍미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짐붐바 스테이크가 조금 더 식감이 부드러워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아웃백에서는 세트메뉴를 시키면 에이드를 주는데, 딜리버리 서비스는 에이드 대신 산펠레그리노를 보내줍니다. 자몽, 오렌지 맛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해요. 저는 오렌지 맛을 시켰는데 많이 달지 않고 시원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아웃백에서 식전에 내주던 부쉬맨 브레드도 함께 보내주는데요. 저희는 다음 날 아침에 먹으려고 빵도 1개 더 추가했는데 워낙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희는 부쉬맨 브레드에 곁들여 먹을 초코 소스랑 블루치즈 소스도 같이 보내달라고 요청사항에 적었는데, 감사하게도 정말 넉넉하게 보내주셨어요. 먹기 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따뜻한 스프랑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인 군고구마입니다. 버터와 함께 구운 군고구마는 달콤한 엿을 먹는 것처럼 식감이 쫀득쫀득하면서 고구마의 달콤함과 버터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세트 메뉴와 같이 주문한 김치 카카두 그릴러입니다. 매콤한 김치볶음밥과 고소한 치즈의 조합이 좋아서 매장에서도 자주 시켜먹었던 음식인데, 이렇게 집에서 먹으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김치 카카두 그릴러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께 곁들여져 있는 고기는 맛은 있지만, 식감이 조금 질겨진 게 아쉬웠습니다.
총평
별점 ★★★★☆
레스토랑 음식을 배달로 시켜 먹으면 아무래도 음식 퀄리티가 매장보다 덜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생각 외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딜리버리 서비스도 신속했고, 포장 상태에서도 세심함이 느껴졌습니다. 요청사항도 다 잘 반영해주셨고요. 소스랑 음식도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덕분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딜리버리 서비스는 배달 어플 쿠폰 외에는 할인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인데요. 세트 메뉴 같은 경우 가격대가 4~7만 원 대인데,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보니 좀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주문을 한 이유는 아웃백만의 세심한 서비스가 좋았고, 음식 퀄리티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좋은 일이 생겨서, 가족들과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기념하고 싶었거든요. 코로나 이후로 마음 편히 외식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집에서도 레스토랑에서 먹던 맛 그대로 푸짐하게 가족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