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연남 똠얌 쌀국수 밀키트 후기
며칠 전 마켓컬리에서 소이연남 똠얌 쌀국수 밀키트를 주문했습니다. 유명 식당들의 밀키트 제품을 꽤 먹어봤지만 대부분 실패를 했는데, 이번엔 매장에서 먹는 맛과 가장 흡사한 맛을 내는 밀키트를 만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똠얌 쌀국수 만드는 방법과 맛 평가에 대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소이연남 똠얌쌀국수 밀키트 기본 정보
내용물은 쌀국수면, 육수, 똠얌 페이스트, 연유 이렇게 4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똠얌 쌀국수 육수의 양은 470g이며, 새송이버섯, 돼지고기, 레몬글라스, 갈랑가, 쪽파 등의 고명이 상당히 푸짐하게 담겨 있습니다. 봉지에 적힌 양은 1~2인분 적혀있는데 면 양이 150g이라 양이 많으신 분에게는 조금 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에서 먹는 똠얌 누들에 올라가는 느타리버섯 고명을 새송이 버섯으로 대처한 거 외에는 내용물은 거의 비슷한 거 같습니다. 용량은 총 770g이며 칼로리는 805.96 kcal입니다. 나트륨량 6041.7 mg로 하루 권장량 나트륨의 3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음식 관리를 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이연남 똠얌쌀국수 만드는 방법
냉동상태이기 때문에 조리하시기 전 미리 꺼내어 해동을 해두시면 편합니다. 저는 급한 대로 따뜻한 물에 담가 해동을 시켰습니다. 한 냄비에 내용물을 다 넣고 끓이시면 안 됩니다. 쌀국수 면을 끓일 냄비와 육수를 끓일 냄비를 구분해서 냄비 2개 준비를 해주시면 됩니다.
해동한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똠얌 페이스트를 넣고 다시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육수 냄비에 연유를 붓고 바로 불을 끕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쌀국수 면을 넣고 3분 간 데쳐줍니다. 다 익은 쌀국수 면은 채반에 담아 물로 헹구어주고 탈탈 넣어 물기를 제거해준 뒤 그릇에 담습니다. 쌀국수 면이 담긴 그릇에 육수를 옮겨 담으면 완성이 됩니다.
소이연남 똠얌쌀국수 맛 평가
개인적으로 소이연남의 똠얌 누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입덧이 심했을 때 똠얌 누들의 새콤하고 얼큰한 국물을 먹으면 울렁거리던 속이 조금이나마 가라앉아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신혼집에서 가까운 스타필드에 소이연남이 입점해 있어서 그땐 먹고 싶을 때 언제든 가서 먹을 수 있었지만, 멀리 이사를 오면서 자주 먹을 수 없게 돼 정말 아쉬웠거든요. 이렇게 밀키트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반가우면서 혹시나 제가 알던 맛이랑 다를까 봐 걱정도 조금 됐습니다.
국물을 떠서 한 입 맛 보았는데, 소이연남 식당에서 먹었던 국물 맛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레몬글라스가 잘 우려져 나와 똠얌꿍의 매력인 새콤한 맛이 잘 느껴졌고 피시소스의 짠맛, 약간의 단맛 그리고 고추기름의 얼큰한 맛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룬 게 느껴졌습니다. 레몬글라스와 편으로 썰어진 갈까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두 재료의 식감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 쌀국수를 먹는 중간중간 빼면서 먹었습니다. 새송이 버섯과 다진 돼지고기 같은 고명도 제법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면발의 탄력도 개인적으로 괜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쌀국수 면의 양이 조금 적은 편이라 넉넉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쌀국수 면을 따로 준비하시거나 밥을 곁들여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랑 남편도 소이연남 매장에서 먹을 때 밥 한공기를 따로 주문해서 같이 먹었거든요. 향신료의 오묘하고 독특한 맛과 잘 끓인 국물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 덕분에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극적이지만 돌아서면 생각이 자꾸 나는 똠얌 누들 특유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수나 새우, 숙주 등을 곁들여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치며
다른 유명식당의 밀키트 제품들은 먹어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이연남의 똠얌 쌀국수 밀키트 역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똠얌 쌀국수는 신기하게도 매장에서 먹는 맛과 가장 비슷한 맛을 구현해 냈습니다. 이제는 매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똠얌 누들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매장에서는 1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그보다 저렴한 8,500이라는 가격으로 똠얌 누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지만 굳이 한 가지 뽑자면 땅콩가루가 들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없어도 맛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총평가는 별점 5개 중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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