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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포기김치 3kg 후기 비싼 값 할까?

넉울휘 2024. 11. 13.


목차

오늘은 조선호텔 포기김치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몇 년째 인터넷에서 김치를 사 먹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김치 상태가 너무 별로라 맛있는 아삭한 김치가 먹고 싶더라고요. 커뮤니티에 김치 추천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조선호텔 김치 추천이 많아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번 구매를 해서 먹고 있는데요. 가격대가 일반 김치보다 약간 비싼 편인데, 과연 돈 값을 하는 김치인지 솔직한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호텔 포기김치 후기 

 경상도나 전라도의 김치는 액젓과 젓갈이 많이 들어가 특유의 강한 맛이 있고 조금 더 짠 편인데, 조선호텔 김치는 양념이 강하지 않고 약간 심심한 듯하면서 개운한 맛에 중점을 둔 서울식 김치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조선호텔-김치-포장

 

본래 조선호텔 뷔페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김치였는데, 이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팔아달라는 요청이 많아 2004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김치는 조선호텔에서 별도로 세운 공장에서 만든 김치입니다. 

 

저는 포기김치 3kg 그램을 구매했는데요. 이 3kg도 겨우 구입을 했습니다. 올해 폭염으로 인해 배추 값이 폭등을 하는 바람에 며칠 내내 품절 상태였거든요. 비싼 편이지만 김치가 똑 떨어져 어쩔 수 없습니다.  

 

포장 

검은색-플라스틱-김치통

 

3kg 경우 포장이 비닐이 아닌 플라스틱 통에 담겨서 옵니다. 따로 김치 통에 덜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비쌌구나) 

 

김치통묶인-봉지에-담겨진-김치

 

식구가 적거나 김치를 좋아하는 1인 가구에게 딱 괜찮은 양입니다. 통에 담겨서 오기 때문에 새는 것이 없이 깔끔하고 보관하기에도 편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맛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서울식 김치 방식으로 만들어진 김치인데요. 서울식 김치답게 무채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 김장 김치에 들어가는 무채보다는 무채 두께가 좀 가는 편입니다. 

 

김치

 

처음 익지 않은 상태에서 먹었을 때는 제 입맛에는 조금 짠 듯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명성에 비해 별다른 특별함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가격도 비싼 편이라 약간 실망도 했죠.

 

하얀색-꽃무늬-접시에-담긴-김치

 

하지만 이 김치의 진가는 바로 '익혀서 먹을 때' 나옵니다. 며칠 냉장고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후 먹었는데, 김치 통을 여니  맛있게 익은 김치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젓갈 향도 과하지 않고 진짜 적절하게 잘 숙성된 시원한 김치 냄새가 나더라고요.

 

한 줄기 뚝 떼어서 먹어보니, 세상에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으며, 시원하면서 깔끔한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양념이 너무 짜지도 않고, 지나치게 맵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고기와 같은 무거운 반찬과 함께 먹으면 아삭하고 새콤한 김치가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줘서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네모난-도자기-그릇에-담겨져있는-빨간색-배추김치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적당히 익었을 때 먹으니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맛있어서 아껴 먹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도 푹 쉬어버리지 않고, 배추의 싱싱함과 개운 맛이 오래 유지된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선호텔 김치로 김치찌개도 끓여보고, 김치볶음밥도 만들어보았는데요. 확실히 김치가 맛있으니 음식도 맛있게 만들어지더라고요. 배추김치 식감은 좋았으나 무채가 굵기가 너무 가늘어서 그런지 무채 식감이 흐물거리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단연 가격입니다. 호텔 이름이 들어간 프리미엄 김치라서 그런지 일반 배추김치 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물컹하고 맛없는 김치 샀다가 금세 골마지가 껴서 다 버렸던 슬픈 경험이 있었던지라, 차라리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김치를 먹는 것이 더 낫다 생각하기 때문에 구매할 가치는 있다 생각합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익지 않았을 때 크게 맛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 중 한 명은 익지 않은 김치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안 익었을 때 잘 먹지 않더라고요. 

 

세 번째 아쉬운 점은 무채가 너무 가늘다는 것입니다. 무채가 많이 들어갔는데, 무채 두께가 얇고 가늘어 식감이 크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가격대가 좀 아쉽지만 '맛있는 김치를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김치 다 떨어지면 다시 재구매를 하려고 합니다. 저처럼 시원하면서 담백한 서울식 김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조선호텔 포기김치도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작성한 후기가 맛있는 김치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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