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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럭시 S21 실사용 후기 4개월 동안 써보고 느낀 점


목차

    오늘은 갤럭시 S21 실사용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월 말 예약 구매를 통해 자급제폰으로 구매를 했고 사용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크 전문가들에게는 아쉬운 모델이라는 평이 많으나 까다롭지 않은 소비자 입장에서 몇 개월 동안 직접 사용해보니,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신경 써서 잘 만든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늘은 어렵고 복잡한 스마트폰 스펙에 관련된 설명은 최대한 배제하고, 갤럭시 S21을 실사용하면서 4개월 동안 써보고 느낀 점을 편하게 리뷰해보겠습니다. 

     

    갤럭시 S21 구성품 

    구성품은 과거와 달리 굉장히 심플해졌습니다. C타입 케이블과 간단 사용설명서 유심칩을 뺄 수 있는 핀이 전부입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S21 가격대를 대폭 낮추면서 S21 모든 시리즈에서 충전기, 이어폰, 핸드폰 케이스를 뺐습니다. 구매자에 한해 삼성에서 충전기 만 원 할인 쿠폰을 주긴 했으나, 구성품에 충전기를 뺀 것은 좀 아쉽습니다. 

     

    갤럭시 S21 카메라 후면디자인 

    디자인 

    개인적으로 S21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역시 '색상'입니다. 저는 팬텀 그레이를 선택했는데 후면이 매트해 보이는 무광 재질이라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측면 프레임과 이어지는 후면 카메라 하우징 색상과 본체의 색 대비가 너무 튀지도 않고 조화가 잘 돼 예뻐 보입니다. 

     

    후면 소재는 글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유리처럼 보이는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는 것인데요. S21 시리즈 중 플러스와 울트라는 글래스 소재를 사용했고. S21 모델만 글라스틱 소재입니다. 글라스틱의 장점은 가볍고 글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한 편입니다. 파손 시 글래스보다 교체 비용이 저렴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흠집이 잘 생깁니다. 하지만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S21 후면 디자인 

     

    글래스 소재에 비해 시각적인 면에서 고급스러움은 약간 떨어져 보일 수는 있으나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품질 높은 플라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크게 저렴해 보인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후면의 매트한 촉감 또한 그립감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다만 사용하면서 지문 자국은 살짝 지저분하게 남더라고요. 이 부분 역시 케이스를 씌우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운 무게 

    무게

    169g의 가벼운 무게 또한 큰 장점입니다. 제가 기본형을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핸드폰을 쥐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적당한 무게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터넷 장보기, 동영상 강의 보기, 이북 읽기, 웹서핑 등등 꽤나 오랜 시간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손목에 많은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편하고 가볍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갤럭시 S2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갤럭시 S21이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6.2치이고 두께가 굉장히 슬림해서 한 손으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삼성은 전작까지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이번 갤럭시 S21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굴곡진 화면 테두리가 평평해졌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만이 줄 수 있는 착 감기는 듯한 그립감은 느낄 수 없게 됐지만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터치 오작동 문제나 보호 필름을 붙일 때 불편함, 화면 왜곡 등 파손 시 비싼 교체비용 등 의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플랫 디스플레이로 바뀐 것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FHD+ 급을 해상도를 탑재했고, 주사율은 전작인 S20과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적용했습니다. 주사율이란 1초 동안 보이는 화면 개수를 의미하는데, 이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표현이 됩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스크롤링을 할 때 굉장히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화면 전환 또한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서 시각적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눈의 피로도 훨씬 덜한 느낌이었고요. 하지만 120Hz 주사율로 사용하게 될 경우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빠르고 절전 모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롯데 야구 경기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한화 12점 롯데 1점은 좀 슬프지만... 

     

    S20 보다 한 단계 낮은 FHD급 해상도를 적용한 부분에 대해서 테크 전문가들은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저는 디스플레이에 크게 민감한 편은 아니라 FHD만으로도 충분히 선명하고 좋은 화질을 즐길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외 선명한 화면/자연스러운 화면 선택 기능, 편안하게 화면 보기 기능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북을 보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사용자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갤럭시 S21 카메라 기능 

    카메라 

    카메라 기능 또한 정말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갤럭시 S7 카메라 기능이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미러리스나 하이엔드 카메라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웬만한 사진 촬영은 거의 갤럭시 S21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S21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이렇게 선명하고 깨끗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주로 일상적인 사진들 음식이나 아기들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블로그나 SNS에 올릴 때 따로 보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밝기, 색감, 선명도 모든 면에서 정말 만족 중입니다. 

     

    음식 모드로 찍은 사진 

    특히 촬영 장면이나 대상에 맞춰서 AI가 자동으로 장면별 최적 촬영 모드로 전환을 해주는 기능은 정말 편하게 쓰고 있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데 아이 사진을 찍을 때 S21 카메라가 아기라는 대상을 인식을 해서 아기 촬영 모드로 자동 전환이 됩니다. 따로 카메라 설정을 할 필요가 없이 알아서 최적화 모드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저같이 기계 사용법에 약한 사람에게 정말 좋은 기능 같습니다. 

     

    야간 촬영 기능 

    많이들 찍으시는 음식이나 인물 사진 또한 뒷 배경을 흐릿하게 날리고 찍고자 하는 대상을 선명하게 강조한 아웃포커싱이 자동적으로 적용이 돼 DSLR을 사용하는 것처럼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어두운 야간에도 선명하고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촬영 기능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망원 모드로 찍은 달 사진 

    초광각, 광각, 망원 렌즈 기능을 탑재 또한 출시 초반 굉장히 화제가 됐던 기능입니다. 카메라 렌즈 교체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망원 모드로 찍은 달 사진인데 저같이 스마트폰 카메라 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도 이런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개체 지우기 기능 

    개체 지우개 기능도 한 번쯤 TV CF에서 보셨을 텐데요. 솔직히 초반에 너무 엉성하고 티가 많이 나서 실망을 했는데,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개선이 된 거 같습니다. 포토샵을 한 것처럼 완벽하고 말끔하게 개체 지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썩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S21 용량 

    용량 

    갤럭시 S7을 사용했을 때 용량이 32GB 밖에 되지 않아 정말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SD 카드도 사서 끼워보고 주기적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앱도 최소화로 사용해도 매번 용량 부족이라는 메시지가 떠서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이럴 경우 핸드폰 속도도 느려지고 앱 추가 설치 또한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갤럭시 S21을 구입하고 256GB의 넉넉한 용량으로 정말 쾌적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의 강점이었던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S21에서는 미지원 되면서, 더 이상 SD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56GB가 넉넉한 용량이긴 하나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찍다 보면 언젠가는 용량이 다 차기 마련인데, 결국 언젠가는 클라우드나 외장하드로 사진과 영상을 옮기는 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기 사진을 하루에도 수십 장씩 찍는 저로썬 이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갤럭시 S21 전면, 후면

    마치며 

    기본형의 경우 전작에 비해 하향된 스펙으로 테크 전문가들에겐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갤럭시 S21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평범한 소비자인 저 역시 성능 좋은 카메라와 가벼운 무게, 볼수록 예쁜 디자인과 넉넉한 용량 그리고 삼성의 강점인 삼성 페이, 빅스비, 빠른 지문인식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큰 만족감을 느끼며 사용 중입니다.

     

    오늘은 갤럭시 S21 실사용 후기와 4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스마트폰은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에 두고 쓰는 기기이니 만큼 가볍고 부담 없이 편하게 쓸 수 있기를 원했고 고스펙의 기능은 사실상 크게 필요가 없어 적당한 스펙을 갖추고 가벼운 기본형을 택했습니다. 저에게 맞는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본 리뷰는 테크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의 시각에서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이기 때문에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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