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로 ZERO 초코파이 후기 의외로 맛있다

지난주 마트에 갔다가 진열대에서 신제품으로 출시된 ZERO 초코파이가 눈에 띄어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초코파이를 좋았지만 식단 관리 중이라 평소 자제하고 있었는데, 무설탕 초코파이라니.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솔직히 맛이 훌륭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오, 이거 맛과 식감이 생각 이상입니다. 오늘은 제로 초코파이의 맛과 식감에 대해 제가 느낀 점에 대해 자세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로 ZERO 초코파이 

롯데 ZERO 초코파이는 한 박스에 총 12개의 초코파이가 들었고 한 봉지당 칼로리는 110kcal입니다. 설탕을 모두 빼고 대체 감미료인 말티톨 시럽을 사용해 개발한 마시멜로가 들어갔습니다. 

 

 

초코파이 맛의 핵심은 마시멜로인데, 이 마시멜로를 설탕과 물엿이 아닌 대체 감미료로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롯데에서 이 제로 마시멜로를 개발하기 위해 2년 넘게 엄청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사실 롯데의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의 원조인 오리온 초코파이의 카피 제품이라는 꼬리표가 내내 달라붙어있었습니다. 과거 두 회사가 상표권으로 분쟁도 있었죠. 

 

 

초코파이 전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오리온에서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한 초코파이 하우스를 선보였고, 하반기 롯데는 제로 초코파이를 내세웠습니다. 

 

솔직히 저는 초코파이 하우스 별로였습니다. 너무 달아서 그런지 한 봉지 먹고 질리더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먹어본 ZERO 초코파이의 맛은 어떤지,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솔직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맛 

이번에 출시된 제로는 기존보다 크기가 작아진 것 같더라고요. 살펴보니 기존 40g에서 28g으로 용량이 줄었습니다. 제로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용량도 기존보다 줄인 것 같습니다.

 

 

맛은 솔직히 정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설탕을 뺐는데 초코파이 특유의 식감과 맛을 구현해 낼 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한 입 베어 물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거든요. 

 

 

파이의 빵은 기존보다 촉촉함이 느껴졌습니다. 부스러지는 퍼석한 빵이 아니라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부드러운 파이의 빵이 겉면에 발라진 진한 초코 코팅과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정말 대박은 마시멜로였습니다. 찐득 끈적한 마시멜로가 아니라 폭신폭신하면서 촉촉하고 쫀쫀한 식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도톰하고 푹신 쫀득한 마시멜로의 식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시멜로가 입 안에서 힘없게 무너지거나 찐득하고 불쾌하게 달라붙는 것이 아니라 촉촉하면서 쫀득하게 입 안을 꽉 채워주었습니다.   

 

 

초코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그리고 쫀쫀하고 도톰한 마시멜로의 식감과 달콤한 맛이 삼합을 이루며 입 안에서 밀도있게 꽉 차는 느낌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아서 먹고 난 뒤에도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오리저널 초코파이 보다 훨씬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맛은 주관적인 영역이라 저 혼자 만의 생각이 아닐까 했는데 이런 파이 과자를 안 좋아하는 저희 남편도 이번 ZERO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2 봉지나 먹음)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는 초코파이도 좋아하는데, 이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시멜로와 초코가 부드럽게 녹아 크림처럼 촉촉하고 부드럽게 변해서 마치 고급 디저트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 

기존보다 약간 작아진 크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너무 맛있어 하나만 먹기에 아쉽게 느껴지더라고요. 작으니까 하나 더 먹어도 되겠지? 스스로 합리화하며 앉은자리에서 3 봉지나 먹어버렸네요. (다행히 몸무게는 늘지 않았습니다) 

 

총평 

 

롯데의 모든 ZERO 제품은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초코파이가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솔직히 오리지널 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무설탕으로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칼로리도 그닥 높지 않아 부담도 덜하고 무엇보다 맛도 좋아서 간식으로 자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 초코파이 정말 좋아하는데 다이어트 때문에 자제 중이었거든요. 당 충전이 필요할 때 따뜻한 녹차에 곁들여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